2008년 02월 05일
중국 구정의 민족 대이동
우리나라가 구정만 되면 민족 대이동 이라며,
고속도로가 꽉꽉 막힌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중국에 와서 세번째 구정을 겪으며 느낀것은...
여긴 우리나라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는다는거. ㄱ-
구정때만 되면 일주일 10일 전부터 표 사느라 난리다.
(기차나 버스 전부 일주일 전부터 표를 살 수 있고 그 이상은 예약이 안된다)
게다가 한번 이동하면 짧으면 3시간이상 길면 일주일씩도 걸리니...
휴일이 길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남방에 살면서 내몽고에 고향이 있다면..... 상상이 안간다;)

오늘 또다시 구정의 무서움을 알게된 일화.
여자친구의 시골집에 잠시 다녀왔다.
장소는 边门(변문/비엔먼)
심양에서 출발하면 먼저 봉성에 도착. 봉성에서 택시로 들어가야 한다.
봉성까지 가는시간 두시간 반. 택시로 또 30분.
총 3시간 걸리는 근처! 이다. (ㄱ-)
아침 7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바로 버스터미널로 갔다.
역시 구정은 구정이구나. 역에는 온통 사람들로 가득하다.
일단 표를 사야지.
今天去凤成的有票吗?
(오늘 봉성가는 표 있나요?)
没有.
(없어.)
!@#$%^@^#%
(!@#$%^@^#%)
어떻게하지 하고 있다가 밖에 나가보니,
한 아저씨가 봉성~ 단동~ 하고 외치고 있다.
가서 물어보자.
去凤成吗?
(봉성 가요?)
啊. 有两个位置. 快坐吧.
(아 자리 2개 남았어. 얼른 타.)
<짐을 들고 간다 -_ -;;;>
多少钱呢?
(얼만데요?)
一个人100块.
(한사람당 100원.)
<참고로 버스타면 원래 45원이다>
哈啊. 知道了就坐吧.
(에휴. 알았어요. 타야죠 뭐.)
사람 꾸역꾸역 미어터지는 작은 버스를 타고
두시간 반 후 봉성역에 도착했다.
택시를 잡아야지.
去边门吗?
(변문 가요?)
60块钱.
(60원)
不坐.
(안타요. ㄱ-)
<평상시 25~30원이면 간다.>
한참을 물어보는데 전부 50~60원.
결국 작은 봉고차에 다른 손님들(방향이 같은)과
같이 타고 40원에 도착.
맛있는 점심 먹고 (닭하고 돼지 잡아놓으셨더라;;;)
집으로는 일단 나 혼자. 여자친구는 한동안 집에 있을거고...
난 내일 한국도 가야 하니까..;;
여튼 집으로 가는 길. 버스표가 있어서 45원에 바로 사고...
(사실 걱정되서 택시잡아타고 집으로 가기 전에 표를 미리 샀다)
막상 버스를 타보니...
엥 O_o 딸랑 5명...
아. 고향 내려갈 사람들 다 내려가서 올라가는 사람은 없구나 -_ -;
여튼 지금 심양 도착.
글은 노트북으로 버스안에서 메모장에 쓰고 있다.
집에 도착해서 포스팅 해야겠군.
심양에 도착한 후 일화가 하나 더 있다.
택시를 타고 집에 가려고 찾고 있는데 한 사람이 물어본다.
坐车吗?
(차타요?)
啊. 五中去不?
(네. 제오중학교 가요?)
哈哈哈... 20快钱吧.
(하하하... 20원만 내요.)
.
.
.

得了吧. 不坐.
(관둬요. 안타요. ㄱ-)
다른 택시 잡아타고 8원에 집에 도착.
구정만 되면 택시고 버스고 돈벌려고 눈에 핏발이 서가지고...
무서운 나라다. ㄱ-
사진은 거리에 택시사진. (옛날거지만)
오늘의 교훈.
집 나서면 고생이니 집이 제일이다.
(내일 또 6시에 일어나서 공항갔다가 한국으로 가야 하는군 ;ㅅ;)

이글루스 가든 - 어랏! 중국어로 꿈을 꾸네!
# by | 2008/02/05 21:29 | 중국얘기 | 트랙백 | 덧글(4)





가격순도 앞에것부터 비싸지요.
딱딱한 의자는... 예전에 포스팅했던 90도 의자... (먼산)
나긔 // 네. 대목이라고 무조건 따불.(두배;;)
스폴 // 중국 구정은 우리나라보다 더 커요. 여러의미로 대단한 나라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