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방 2. - 오늘 겪었던 황당하고 열받는 이야기

중국 PC방 - 뭐? 신분증을 달라고? 없으면 컴퓨터를 못 쓴다고?! 에서 이어집니다.

예전 글에서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중국 pc방은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저 글을 쓴뒤로 저도 아주 가끔 급한 볼일이 있을때
(대부분 정전이 됐다거나 인터넷이 나가서 일때문에 인터넷을 써야할 경우)
가끔 pc방을 이용했습니다.

다른 중국인 신분증을 가져가던지 여권을 가져가도 되더군요.



오늘 사무실에 인터넷이 고장났습니다.
결국 고치긴 했지만 오후 5시쯤...

그 전에 일을 받기 위하여 pc방에 갔었더랬죠.
여권을 가져갔는데 안된다고 하네요.
기계가 신분증 외에는 읽지 못한다고 합니다.

...

아니 그럼 외국사람은 pc방 쓰지 말라는겅미?
내가 한국 신분증 가져오면 읽을거심? --;

결국 부랴부랴 다시 사무실로 와서 직원 신분증을 빌려서 다시 갔습니다.
본인이 아니면 안된답니다. 아놔 --;
바쁜 일때문에 속은 타고...

결국 직원에게 전화를 해서 pc방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10분정도 기다린 후 직원 도착.


본인만 컴퓨터를 쓸 수 있답니다.

...

...

아놔 --; 좋다 이거야 그럼 내가 뒤에서 가르쳐주는 귀찮은 방법을 써서라도
일은 받아가야 할 상황이니... 알겠다고 하고 같이 들어가려는데 직원이 잡습니다.

아니 또 왜 잡어 -_ -+

...

전 못 들어간답니다.

.

.

.



뭥미?!




아니 겜방에 못 들어가는 사람이 따로 있단 말이더냐;
내가 컴퓨터 하러 가냐 그냥 같이 들어간다는거 아니냐;
외국사람은 사람도 아니더냐;
인터넷 되는게 뭐가 대수라고 배짱이냐;
장사 하겠다는거냐 말겠다는거냐;

이런 십장생들아~~~!!!

하아... 하아...



결국 그냥 서탑(한국인거리)로 택시타고 달렸습니다.

택시비는 한국돈 왕복 6000원. --;



역시 그쪽은 일사천리네요.
그냥 신분증 하나 보고 바로 자리 하나 줍니다.
이제 일 다운받기 시작하는데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부장님~ 사무실에 인터넷 들어왔어요~"
"@#$@#$%#$%!"

...

pc방비 1위안(200원) 내고 걍 도로 왔습니다.






10월 1일은 중국 국경절 입니다.
그것도 60주년이라지요.

정부는 뭐가 무서운지 이렇게 벼라별걸 다 규제를 해댑니다.

전 간만에 빌어먹을 나라 빨리 떠야지 하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쳇쳇쳇 --;





덧) 한국 갈때도 걱정이네요. 세관도 엄청 강화됐을텐데...
얘기 들어보니 공항 세관이 허리띠도 풀고 신발 양말까지 벗긴다더군요. --;

이글루스 가든 - 어랏! 중국어로 꿈을 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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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빌라르 | 2009/09/25 20:12 | 중국얘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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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노리개 at 2009/09/25 22:03
그런데 중국에서는 왜 신분증을 요구하지요?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Commented by 아빌라르 at 2009/09/26 00:53
인터넷 검열이야 예전부터 유명했구요.
올림픽시즌 들어서면서 시작해서 끝난후 좀 나아지다가 지금은 60주년 국경절때문에 올림픽때보다 더 심하네요.

비자 연장도 힘들고, 티스토리와 다음 블로그는 차단되있어서 접속도 안되구요.
버스로 다른 지방 가려면 여권들고 등록해야된답니다...;;

티벳 문제등 나라 안으로 이런저런 진통들을 겪고 있어서 그런듯 합니다. 자세히는 저도 확실히 모르지만요.
Commented by heinkel111 at 2009/09/26 00:43
후... 반정부세력이 넷상에서 우후죽순처럼 커질까봐 넷상에서 오고가는 메일부터 문자,쪽지,댓글등을 감시하는 인원이 20만정도 된다고 7년전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몇배나 불어났을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그동네는 다른나라와 비교않됩니다. 조지오웰선생의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의 제국이죠. 겉보기는 않그런데 속내용을 보면 볼수록요.
Commented by 아빌라르 at 2009/09/26 00:53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참 대단한 나라입니다...;;
Commented by 제피놈 at 2009/09/26 02:16
어느 지역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1년전에 북경쪽에 있을때는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곳이 대학가 주변이라 그랬던 걸까요. 뭐 신분증 요구하는 것은 그 나라 특성이니 그러려니 하는게 좋아보입니다만... 신분증 안내고 출입 금지는 참 뭐랄까(....) 참 힘든 경험을 하셨네요.
Commented by 아빌라르 at 2009/09/26 12:31
4년동안 있으면서 간만에 열받는 경험 한번 했슴다. 하하;;
Commented by haru at 2009/09/26 10:50
건국 60주년인 것도 있지만 사실 피시방 문제는 처음에는 화재 때문에 그랬어요. 2005년인가 2006년인가 북경의 한 불법 피시방에서 화재가 나서 몇명이 죽었더랬죠. 몰래 영업하려다보니 꼭꼭 숨겨놨는데 그러다보니 도망나오지를 못해서 사상자가 컸어요. 그 때 이후로 피시방 관리가 강화되었죠. 뭐, 사실 합법적으로 하라는 얘기는 좋은데 왜 그게 신분증으로 가는지는 모르겠어요. ㅋㅋ
Commented by 아빌라르 at 2009/09/26 12:31
참 화재문제가 있었죠.
전에 들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여튼 요새는 아예 악용을 하더군요. 공안은 대놓고 pc방 가서 뒷돈 받고...;;
Commented by 깨비부인 at 2009/09/30 10:29
지금은 한국에 계시겠네요.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
Commented by 아빌라르 at 2009/09/30 11:51
아직은 중국이구요. 좀있다 1시30분에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일년만에 들어가네요. 하핫;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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